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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부서지고 깨어진 인생에 건네는
열여섯 번의 멘토링

“이 책을 그리스도인의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으면 좋겠다!”
김기석 청파교회 원로 목사, 『고백의 언어들』

“낯익음과 낯섦 사이에서, 도전과 격려 사이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지혜와 품격이 드러난다!”
박대영 성서유니온 「묵상과 설교」 책임 편집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 그나마 남아 있는 이들도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밝히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만큼 교회와 기독교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환영받는 종교나 신뢰받는 집단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혐오의 대상이 되고 만 것 같은 안타까움을 감출 길 없다. 기독교인이라 하면 이기적이고 배타적이고 고집스럽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세상에서, 교회가 다시 이 땅에 희망이 되고 그리스도인이 빛을 발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복잡다단한 삶의 갈피와 굴곡 사이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근력을 키워 주는 책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살기』가 발간되었다. 높은뜻정의교회에서 사역 후 분립 개척하여, 현재는 높은뜻덕소교회에서 목양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오대식 목사의 신간이다. 설핏 보아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제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분명 신앙도서인데 ‘임대차 계약 갱신하기’, ‘무조건 성공하기’, ‘최고 브랜드로 옷 입기’라니 어안이 벙벙하다. ‘통장의 잔고 버리기’ 앞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잔고지만 덜컥 마음이 내려앉게도 한다. 그러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포기하기’에 이르러서는 끝내 말씀 앞에 순복하는 자리까지 이끈다. 저자 특유의 온유하고 나긋한 말들 사이에서 거침없이 선포해 아프게도 한다. 부서지고 깨어진 인생인 우리에게 더 손해 보자고,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 더 사랑하자고, 힘에 부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르쳐 주신 대로 그렇게 살아가 보자고, 함께 믿음의 길을 가자고, 오늘도 다정하게 도닥인다.

무뎌진 우리 생활을 다듬고 벼릴 때다. 늘상 살던 대로 살다가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도리가 없다. 관성대로 살던 삶을 뒤흔드는, 이 밀도 높은 멘토링은 그리스도인을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도록 도닥여 줄 것이다. 어른이 없음을 한탄하는 때에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성실히 걸어온 멘토가 다정히 멘토링을 해주듯 의자를 바짝 끌어당겨 우리 옆에 나란히 앉는다.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한 장 한 장 마음을 아릿하게도 하지만 기꺼이 그 자리까지 독자를 초청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늘, 이 책을 들고 펼쳐야 할 이유다.




목차

1부 우리가 본 그리스도인

멘토링 1. 임대차 계약 갱신하기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멘토링 2. 너무 요란하게 믿지 않기
의심과 질문으로 답을 찾아가기

멘토링 3. 갈라진 틈새로 햇빛 보기
삶이 찢기고 흔들리고 엉망일 때, 그 틈새로 하나님 보기

멘토링 4. 서서히 삶의 자리 옮기기
경쟁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멘토링 5. 최고 브랜드로 옷 입기
자랑의 옷, 정욕의 옷을 벗고 하나님의 핸드메이드로 옷 입기

멘토링 6. 강도로 살지 않기
내 이익을 위한 신앙생활 하지 않기

멘토링 7. 예쁘게 나이 먹기
마지막까지 하나님 의지하기

멘토링 8. 통장의 잔고 버리기
헌신의 잔고, 신앙의 잔고가 내 것이 아님을 알기

2부 우리가 될 그리스도인

멘토링 9. 무조건 성공하기
주님 말씀이 있는 곳에 내 발이 따라가기

멘토링 10. 건강한 정신 소유하기
깊은 대화의 상대 잃지 않기

멘토링 11. 내가 한 말 책임지기
작은 말도 책임지며 살아가기

멘토링 12. 내 옷부터 먼저 찢기
내가 더 손해 보기, 말씀으로 내 옷을 먼저 찢기

멘토링 13. 함께 울어 주기
우는 자들과 함께 울기

멘토링 14. 시공간 촘촘하게 만들기
생활 속에서 말씀을 늘 곁에 두기

멘토링 15. 늑대와 싸워 이기기
스승이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기

멘토링 16.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포기하기
죽어야 생명을 얻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기



책 속으로

한 주간 동안 부대끼며 삶을 살아갈 때 매 순간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에 나와 예배드릴 때 ‘내 삶이 나의 것이 아니구나’ ‘주인이 따로 계시구나’ 이것을 다시 알게 됩니다. 나의 몸과 건강, 시간, 소유, 환경, 경험, 지식 등 이 모두가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시간이 바로 예배입니다. 내가 나의 주인인 것 같이 살다가 다시 주인 앞에 엎드리는 시간, 그 시간이 예배입니다.
--- 「1. 임대차 계약 갱신하기」 중에서

우리의 신앙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도 읽고 신앙 서적도 읽어야 합니다. 그런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앙에 대해서 그리고 교회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교회의 공동체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목장과 같은 소그룹 모임에서도 학원 선생님 이야기 말고, 청약 이야기 말고, 설교에 관해 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심도 해보고 생각도 나누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2. 너무 요란하게 믿지 않기」 중에서

우리는 잔고가 없는 것 같이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 드렸던 과거의 헌신과 봉사는 다 잊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고, 그것이 오늘 우리의 자녀를 구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우리는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살지 못한다는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은혜 주셔야 오늘 우리가 삽니다. 오늘 우리가 버틸 수 있습니다. 신앙은 바로 오늘, 지금이 중요합니다.
--- 「8. 통장의 잔고 버리기」 중에서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야 성공입니다. 나만 잘 먹고 잘사는 것은 성공이 아닙니다. 성공이란 나 때문에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나 때문에 가족 중에 누구라도 힘들어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니, 더 적극적으로 나 때문에 모든 가족 구성원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아내가 행복해지고, 남편이 행복해지고, 자녀들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나 때문에 직장의 직원과 동료, 거래처 사람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나 때문에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해져야 합니다.
--- 「9. 무조건 성공하기」 중에서

그러면 말씀을 깨닫고 자기 옷을 먼저 찢으면, 그런 사람들만 손해 보는 것 아닐까요? 예, 그렇습니다. 분명 손해를 봅니다. 결국은 자기 옷을 찢는 사람이 다 뒤집어쓰는 것 아닐까요? 예, 그렇습니다. 그들이 다 뒤집어쓰고 손해를 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럴 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으로 내 옷을 찢어야 해결됩니다. 이것이 원리입니다. 그 길을 성경은 십자가의 길이라 말합니다. 그 길을 갈 때, 거기서부터 문제가 해결됩니다.
--- 「12. 내 옷부터 먼저 찢기」 중에서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싸워 장렬하게 전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고집해 사는 것 그 자체가 전투이며 전사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열매가 맺히고 우리는 결국 늑대와의 전투에서 이기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란 잘 죽기 위해 훈련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빨리 죽고 잘 죽을 때 향기는 퍼집니다.
--- 「15. 늑대와 싸워 이기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기도문 수록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세상 속에서 오늘 하루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원하는 독자
· 삶과 신앙,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일치를 바라는 그리스도인
·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 다음 스텝의 삶을 준비하며 고민하는 당신!


추천의 글

신앙생활이란 믿음의 고백을 삶으로 번역하는 과정이다. 번역의 과정을 거치지 않을 때 믿음은 허위의식이 되기 쉽다.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신앙적 통념을 성서 신학이라는 체로 걸러내 신앙의 알짬을 드러낸다. 그 알짬을 교리적 언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기에 그의 언어는 경쾌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을 우리 신앙생활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으면 좋겠다.
- 김기석 (청파교회 원로 목사, 『고백의 언어들』)

곱씹을수록 얼얼하다. 과감하지만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설득한다. 천성에 기대어 온유하게 전하니 불편한 요구일지라도 진심이 통했나 보다. 낯익음과 낯섦 사이에서, 도전과 격려 사이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할 말을 다 하는 원숙한 현장 목회자의 지혜와 품격이 드러난다. 각 장마다 한 문장씩은 꼭 건지는 책이다.
- 박대영 (광주소명교회 책임 목사, 성서유니온 「묵상과 설교」 책임 편집)

청년 시절부터 30년 이상 함께해 온 오대식 목사님의 말씀에는 특별한 따뜻함과 위로가 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시는 순결함에서 묻어나오는 울림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 박권우 (이대부고 진로진학부장, 『수박 먹고 대학 간다』 )

자동차 점검 항목 중 ‘휠 얼라인먼트’가 있다. 하나님만이 소망이라고 고백하면서도 후회에 쏠리고 불안감에 휘청이며 정렬을 잃어버리는 우리 일상에도 ‘얼라인먼트’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며 비교와 원망, 욕망과 오만으로 한껏 쏠린 내 모습을 발견했다. 하나님을 향해 정렬된 삶, 단정하고 단단하게 ‘오늘’을 살도록 다정하게 안내하는 이 책을 많은 분이 꼭 읽어 보면 좋겠다.
- 조에스더 (엘컴퍼니 대표, 연세대 겸임교수,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