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3-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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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300 |
무게 | 421 g |
ISBN | 978-89-360-2865-7 |
욥기는 일반 문학세계에서도 탁월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구약성경의 1/3가량이 시적(詩的) 형태로 되어 있다고 할 만큼 구약성경은 그 자체가 운율적으로 기록되었다. 히브리인들의 삶 속에는 희로애락을 시와 노래로 표현하는 습관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가서 중에서도 욥기는 특별히 그 형태가 극시되어 있다. 음악과 노래만 곁들인다면, 한 편의 장중한 오페라나 뮤지컬로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주제로, 욥기는 6막(幕)으로 펼쳐진다. 그중 제1막은 ‘발단(도입부)’ 부분으로, 욥기의 배경과 더불어 천상에서 전개되는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가 있고, 그 결과가 지상의 욥에게 나타나는 장면이다(1-2장). 제2막에서부터 제4막까지는 사건의 ‘전개’ 부분으로,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이 번갈아 가면서 욥의 고난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주고받는 변론과 답변의 장면이다(3-31장).
제5막은 사건의 ‘전환’ 부분으로,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젊은 친구 엘리후가 등장하여 욥의 고난에 대해 자기 견해를 길게 피력하면서 욥과 세 친구 사이에서 중재하는 장면이다(32-37장). 마지막 부분인 제6막은 사건의 ‘절정(클라이맥스)과 대단원(피날레)’ 부분으로, 욥과 그의 친구들의 모든 변론과 답변 과정을 지켜본 하나님께서 마침내 등장하여 신묘막측(神妙莫測)한 자연사를 통해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절대주권을 선포하심으로써 욥의 고난에 대한 모든 논쟁을 최종 마무리 짓는 장면이다(38-42장).
이중에서 맨 마지막 장의 후반부(욥 42:10-17)는 ‘욥의 회복과 번영’으로 내린다. 이것은 의인의 고난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주권과 오묘하신 섭리 하에서 궁극적으로 보상받고 승리할 것이라는 종말론적인 소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욥기의 내용
제1막
제1장: 욥의 경건한 삶과 부유한 환경(1:1-5)
제2장: 하나님과 사탄의 천상 대화 및 욥의 고난(1:6-2:10)
제3장: 욥의 세 친구들이 방문함(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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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성경 신약 8권 이후, 구약 11권 욥기 출시!
시리즈 전 25권
〈신약 완간〉
- 사복음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 서신서 (사도행전, 로마서, 갈라디아서, 요한계시록)
〈구약 집필중〉
- 모세오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 역사서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 욥기 시작
욥기는 일반 문학세계에서도 탁월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구약성경의 1/3가량이 시적(詩的) 형태로 되어 있다고 할 만큼 구약성경은 그 자체가 운율적으로 기록되었다. 히브리인들의 삶 속에는 희로애락을 시와 노래로 표현하는 습관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가서 중에서도 욥기는 특별히 그 형태가 극시되어 있다. 음악과 노래만 곁들인다면, 한 편의 장중한 오페라나 뮤지컬로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주제로, 욥기는 6막(幕)으로 펼쳐진다. 그중 제1막은 ‘발단(도입부)’ 부분으로, 욥기의 배경과 더불어 천상에서 전개되는 하나님과 사탄의 대화가 있고, 그 결과가 지상의 욥에게 나타나는 장면이다(1-2장). 제2막에서부터 제4막까지는 사건의 ‘전개’ 부분으로, 욥과 그의 세 친구들이 번갈아 가면서 욥의 고난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주고받는 변론과 답변의 장면이다(3-31장).
제5막은 사건의 ‘전환’ 부분으로,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젊은 친구 엘리후가 등장하여 욥의 고난에 대해 자기 견해를 길게 피력하면서 욥과 세 친구 사이에서 중재하는 장면이다(32-37장). 마지막 부분인 제6막은 사건의 ‘절정(클라이맥스)과 대단원(피날레)’ 부분으로, 욥과 그의 친구들의 모든 변론과 답변 과정을 지켜본 하나님께서 마침내 등장하여 신묘막측(神妙莫測)한 자연사를 통해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절대주권을 선포하심으로써 욥의 고난에 대한 모든 논쟁을 최종 마무리 짓는 장면이다(38-42장).
이중에서 맨 마지막 장의 후반부(욥 42:10-17)는 ‘욥의 회복과 번영’으로 내린다. 이것은 의인의 고난이 하나님의 전능하신 주권과 오묘하신 섭리 하에서 궁극적으로 보상받고 승리할 것이라는 종말론적인 소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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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역사서도 나왔네여. 우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게 스토리텔링 성경이 나오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일에 주님의 간섭하심이 있은줄 믿습니다. 개역개정.쉬운성경. 읽고 스토리텔링을 읽었는데 참고서 같은 느낌이였어여. 알기쉽게 이야기처럼 풀어쓴 스토리텔링성경. 저는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성경만 읽는것보단 개역개정이나 쉬운성경과 같이 읽는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역사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번 온나라의 주인되신 주님을인정하며 세계 역사속에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루어가시는지 어떤 나라와 백성이 주님의 나라이며 백성인지 알게 하시고 우리는 지금 이 어려운 시대에 주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깨닫게 하시고 주의 나라만 소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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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역사서 스토링텔링 성경 열왕기상하가 출간되었군요. 감사합니다. 모세오경 세트도 2세트 구매해서 주변에 초신자들과 성경애독자분들께 선물했는데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저도 스토리텔링 성경을 읽으면서 다른 쉬운성경 메세지성경과는 다르게 더 이야기식으로 잘 쓰여지고 생동감있게 전개되어 아주 즐겨 읽는 성경입니다. 역사서 외 선지서와 시가서 등 계속해서 기대하면서 중보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서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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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처럼 구성지고 찰진 대사로 다가오는 스토리텔링 욥기
스토리텔링 성경을 기획한 우리의 스토리텔러들이 그동안 한국어 독자들 앞에 구약전서 39권 중 18권을, 신약전서는 27권 전부를, 성공적으로 만족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그 작품을 선보였다. 새로운 형태의 현대적 이야기 방식이 성경 내용을 현대의 독자들에게 시공을 초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스토리텔링 성경 구약 11권 욥기는, 산문(욥 1:1-15; 2:1-13; 32:1-5; 42:7-17)과 시(욥 3-31; 32:6-42:6)로 구성된 히브리어 본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가(詩歌)를 서사(敍事)로 바꾸는, 전례(前例)가 드문 상황이어서, 작가들로서는 그 부담이 예사롭지 않았을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 만큼 독자들은 독자들대로, 시가가 서사로 풀리는 작업이 문학에서 어떻게 가능하며, 실제로 어떤 기법이 사용될 것인지, 그 효과는 또 어떠할지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 나온 욥기는 1-42장을 에필로그(서막)와 피날레(대단원)까지, 사이 사이에 내레이션(해설)을 넣어 6막(幕)의 극시(劇詩) 혹은 희곡(?曲)으로서의 특징을 살려 이야기하고 있다. 50여 개의 내레이션이 이야기의 배경과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이야기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해주는 사이사이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현대적인 쉬운 우리말로 구성지고 찰지게 표현되어 있다.
이런 시도를 보면서 감수자는 스토리텔링 성경의 공헌과 한계를 함께 만난다. 일찍이 영어권에서 시도했던 세 가지 형태의 공연을 회고한다. (1) 하나는 욥의 노래(Song of Job by Andy Kulberg)다. 욥기의 줄거리를 변사(辯士)가 해설(욥 1:1-6)하고, 욥기의 본문을 노래로 부르는 가수(歌手)의 가창(歌唱)(욥 1:7-22)이 1-42장 각 대목에서 번갈아 나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창극(唱劇)이다. (2) 다른 하나는 뮤지컬 욥기(Job, the Musical by Jewniverse)이다. 이름 그대로 욥기를 뮤지컬로 만들어 공연한 것이다. (3) 또 다른 하나는 포스트모던 오페라 욥기(Job: a Postmodern Opera of Biblical Proportions)다. 욥기를 현대의 오페라 개념으로 바꾸어 펴낸 공연이다.
스토리텔링 욥기를 보면서, 이것을 우리말 판소리에 담아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판소리에는 세 가지 장치가 있다. (1)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소리’. 달리, 창(唱)이라고도 한다. “욥의 노래”에서 노래(sung) 부분에 해당한다. (2) 말이나 소리로 정경(情景)을 묘사하거나 장면 변화 따위를 설명하는 ‘아니리’. ‘아니리’는 소리꾼이 한 대목에서 다른 대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일정한 장단이 없이 자유리듬으로 사설(辭說)을 엮어가는 행위다. 방법에 따라, 말하듯 엮어가는 말조(―調) 아니리와 소리하는 식으로 엮어가는 곡조(曲調) 아니리가 있다.
말조 아니리는 오페라의 레치타티브나 오페라 부파의 스피치나 “욥의 노래”에서 사설(spoken)이 이에 해당한다. 이미 우리의 스토리텔링 욥기의 작가들은 자신들이 “욥기가 극시(劇詩) 형태의 희곡(戱曲) 작품인 만큼, 여기 욥과 그의 세 친구의 말을 음악극인 오페라의 레치타티보(Recitativo, 대사와 노래의 중간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 마치 대화하듯 노래하는 형태) 혹은 아리아(Aria,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나 심경과 관련해서 독백처럼 부르는 노래)인 양 간주하고 감상해도 좋다.”(욥기 3장과 10장 해설)라고 말하고 있다. (3) 소리꾼의 춤사위나 소리 가락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발림’이 욥기 판소리에서 함께 어우러지면, 공연장은 청중이 신명 나게 춤을 추며 참여하는 마당이 될 것이다.
작가들의 수고에 격려를 보내며, 문학적 장르를 달리하여 욥기를 만나는 독자들의 행운을 축하한다. 작가와 독자의 끝없는 상상력이 욥기를 더욱 풍요롭게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민영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역임, 대한성서공회 번역실장, 총무 역임,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컨설턴트 역임)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B.A & Th.M)하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성서시대전공, Ph.D)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연구업적교수상(2004, 2005), 연세대학교 우수업적교수상(2005), 연세학술상(인문학부분, 2006) 등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 『성서히브리어』(증보판)『이스라엘 역사 서설』『성서와 민족 』『토라』(개정판), 『나사렛 예수와 그 시대』, 『알파벳의 기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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