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현실,
하나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퍼스가 저술한 에스더기는 BST 시리즈의 수준과 명성을 그대로 이어 간다.
나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숲을 조망하는 것도 잊지 않은, 돋보이는 해설서다.”
류호준(백석대 구약학 은퇴교수), 김아윤(트리니티 신학교 구약학 박사) 추천!!
이방의 제국에서도 하나님의 통치는 계속된다! 70년의 바빌론 포로기가 끝난 후,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그들이 나고 자란 페르시아 제국에 정착한 유다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페르시아 제국에서 시민으로 살아가지만 그곳에서도 여전히 하나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거대한 제국에서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던 유다인들에게 민족 학살이라는 엄청난 위기가 다가온다.
제국에서 왕후의 자리에 오른 에스더와 제국에 충성을 바치면서도 유다인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르드개.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제국의 유혹이 비가시적이지만 본질적인 그들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또한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어떻게 역사하시는가? 성경에서 하나님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명백히 종교적인 언어를 피하는 가장 특이한 책인 에스더기는 놀라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 세상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를 탁월하게 보여 준다.
출간일 |
2021-11-19 |
페이지수 |
220 |
무게 |
283 g |
ISBN |
978-89-328-1873-3 |
| 목 차 |
시리즈 서문
저자 서문
약어
서론
1장 몇 차례의 잔치와 그 결과
2장 수동태로 표현된 하나님의 섭리
3장 권세와 고위 관리의 타락
4장 모든 위험을 무릅쓰는 에스더
5장 두 차례의 잔치 이야기
6장 흥미로운 일
7장 거북한 저녁 식사
8장 철회할 수 없는 법의 무효화
9장 구원의 날
10장 구원의 기억
참고 도서
| 책 속으로 |
사람들은 에스더기 본문에서 계속 글자 수수께끼(acrostics) 안에 숨겨진 하나님에 대한 언급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예를 들면,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라는 표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히브리어 단어들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언약의 이름, 곧 야웨의 이름을 이루는 첫 번째 글자들이라는 것이다. 좀더 교묘하게는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새번역)라는 표현에서 각 단어의 마지막 글자 역시 야웨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 경우, 야웨라는 이름을 찾으려면 그 단어들을 뒤에서부터 앞으로 읽어야 한다. 이런 발견들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실 문장 작성 과정에서 우연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 서론 중에서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사람들을 대할 때 사용한 중요한 수동태 동사들은 주목할 만하다. 이 동사들은 행위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 한편 에스더는 스스로 호의를 받기를 추구하지는 않았지만, 호의를 입는다. 그와 같은 침묵은 “페르시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연히 일어났다”라고 은근히 말하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일들은 에스더기의 후반부에서 일어난 사건들과도 연결된다. 그 사건들은 맨 처음에 페르시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의 결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일들은 실질적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그분의 섭리로 돌보신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비록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상당 부분은 우리가 나중에 되돌아볼 때 비로소 인식할 수 있지만 말이다.
- 2장 수동태로 표현된 하나님의 섭리 중에서
+ 더보기
사람들은 에스더기 본문에서 계속 글자 수수께끼(acrostics) 안에 숨겨진 하나님에 대한 언급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예를 들면,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라는 표현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히브리어 단어들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언약의 이름, 곧 야웨의 이름을 이루는 첫 번째 글자들이라는 것이다. 좀더 교묘하게는 “이런 모든 것이 나에게 하나도 만족스럽지 않네”(새번역)라는 표현에서 각 단어의 마지막 글자 역시 야웨라는 하나님의 이름을 형성한다. 하지만 이 경우, 야웨라는 이름을 찾으려면 그 단어들을 뒤에서부터 앞으로 읽어야 한다. 이런 발견들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사실 문장 작성 과정에서 우연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 서론 중에서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페르시아 사람들을 대할 때 사용한 중요한 수동태 동사들은 주목할 만하다. 이 동사들은 행위자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 한편 에스더는 스스로 호의를 받기를 추구하지는 않았지만, 호의를 입는다. 그와 같은 침묵은 “페르시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연히 일어났다”라고 은근히 말하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일들은 에스더기의 후반부에서 일어난 사건들과도 연결된다. 그 사건들은 맨 처음에 페르시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의 결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일들은 실질적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그분의 섭리로 돌보신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비록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상당 부분은 우리가 나중에 되돌아볼 때 비로소 인식할 수 있지만 말이다.
- 2장 수동태로 표현된 하나님의 섭리 중에서
비록 많은 세대가 지나갔지만, 여전히 끓어오르는 오래된 갈등이 드러난다. 오늘날 세상의 이곳저곳에서 민족들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은 몇백 년 이전에 일어난 사건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록 그 당시 갈등의 근원이었던 문제가 사라졌어도 현세대 간에 싸움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분명 여기서 일어나는 갈등도 그와 같은 사례다. 사실상 이스라엘 백성과 아말렉 족속 사이에 벌어진 갈등은 사울 이전 시대, 곧 출애굽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 방향으로 나아갈 때,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을 최초로 공격한 족속이었다. 그때 야웨는 아말렉 족속과 대대로 싸우겠다고 선언하셨다. 하지만 에스더기에서 일어난 중요한 싸움은 사울과 아각 사이의 갈등과 관련이 있다. 모르드개의 족보는 그가 사울의 가문과 관련 있음을 알려 준다.
- 3장 권세와 고위 관리의 타락 중에서
에스더기는 겉으로는 비종교적인 책처럼 보인다. 이런 책에서 매우 신학적인 진술처럼 들리는 표현은 명백한 호소력을 지닌다. 심지어 에스더가 실제로 그런 표현을 하지는 않았음에도 말이다. 사실상 기도를 언급하지 않은 채 금식을 선포하는 것이 특이하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금식은 흔히 기도와 함께 언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애통해하는 모습도 같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하나님이 언급될 개연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이 장면에서 놀랍게도 우리는 신학적인 침묵을 보게 된다. 베를린(A. Berlin)은 “이 장에서 하나님이 임재하실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또한 부재하실 가능성도 가장 크다”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에스더기의 내러티브는 하나님이 배후에서 역사하실 것 같은 장면들에서 하나님의 활동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 4장 모든 위험을 무릅쓰는 에스더 중에서
왕은 중요한 사실을 알기에 가장 적합한 날에 마침 잠을 이루지 못한다. 왕은 그날 모르드개에게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와 비슷하게 하만은 터무니없게도 매우 이른 아침에 왕궁에 도착한다. 그때는 마침 왕이 어떻게 모르드개를 높일지에 대해서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여기서 하나님의 임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그 일은 하나님의 실질적인 임재를 입증해 준다. 과연 하나님은 임재하신다. 그렇지만 에스더기의 독자들은 페르시아인들이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비웃을 수 있다.
- 6장 흥미로운 일 중에서
인간 사회가 그와 같은 폭력을 떠나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발칸반도나 르완다에서의 대량 인종 학살은 말할 필요도 없고, 홀로코스트가 존재하는 세계의 한쪽 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우리는 더는 이전 세대만큼 그런 사건들에 충격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와 같은 폭력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폭력은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어떤 수단이든 찾아낸다.
- 9장 구원의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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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듯한 현실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 백성의 신실함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나님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 유일한 성경
에스더기를 이해하는 탁월한 안내서!
에스더기는 성경에서 가장 특이한 책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 사역을 다루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에스더기의 내레이터는 하나님을 언급하기는커녕 종교적 언급을 오히려 피하는 것 같은 서술 방식을 유지한다. 그래서 과연 에스더기를 정경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역사적으로 논란거리였다. 정경에 포함된 에스더기를 이해하기 위해 성경학자들은 각 문장의 첫 글자를 따서 ‘야웨’라는 단어를 조합하는 등 무리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나님과 특별한 종교적 언급이 없는 책을 우리는 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책은 과연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서 어떤 신앙적 통찰을 줄 수 있을까? 저자인 데이비드 퍼스는 오랜 세월 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이 생소하고 특별한 성경을 여러 자료를 비교해 하나하나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신뢰하고 기댈 만한 관점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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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듯한 현실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 백성의 신실함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나님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 유일한 성경
에스더기를 이해하는 탁월한 안내서!
에스더기는 성경에서 가장 특이한 책이다. 하나님의 주권과 구원 사역을 다루는 성경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에스더기의 내레이터는 하나님을 언급하기는커녕 종교적 언급을 오히려 피하는 것 같은 서술 방식을 유지한다. 그래서 과연 에스더기를 정경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은 역사적으로 논란거리였다. 정경에 포함된 에스더기를 이해하기 위해 성경학자들은 각 문장의 첫 글자를 따서 ‘야웨’라는 단어를 조합하는 등 무리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하나님과 특별한 종교적 언급이 없는 책을 우리는 신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 책은 과연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서 어떤 신앙적 통찰을 줄 수 있을까? 저자인 데이비드 퍼스는 오랜 세월 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이 생소하고 특별한 성경을 여러 자료를 비교해 하나하나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신뢰하고 기댈 만한 관점을 끌어낸다.
약속의 땅이 아닌 이방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에 관한 신학적 의미를 포착한 책!
에스더기의 또 다른 특징은 약속의 땅인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와 좌절이 짙게 드리워진 이방 땅 낯선 제국에서 사건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거대한 제국에서 소수 민족에 불과한 유다인들은 제국의 법과 문화를 따라 살아간다. 그러나 유다인으로서 최소한의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시도조차 무지막지한 악의에 가로막히는 상황이 에스더기의 배경이다.
제국의 문화와 통치는 명백히 그 위력을 발휘하는 데 반해 하나님의 통치는 선명히 보이지 않는 에스더기 이야기에 과연 어떤 신학적 의미가 있는 것일까? 퍼스는 모호한 텍스트의 진술 아래서 오히려 훨씬 엄밀하게 작동하는 고도의 신학적 의미들을 포착해 낸다.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을 통해, 에스더기의 스토리텔링이 성경에서 동떨어진 사건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이전 역사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에까지 맞닿아 있음을 신뢰감 있는 톤으로 보여 준다.
하나님이 침묵하고 부재하시는 듯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실재를 어떻게 경험하는가?
물질주의의 힘은 압도적이고, 하나님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세상, 또는 말 그대로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는 것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에스더기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퍼스는 말한다. 가시적 유혹이, 비가시적이지만 본질적인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저자는 에스더기를 통해 우리가 제국의 시민이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타협하고,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가를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에스더기의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속에 내포된, 보이지 않지만 현존하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섭리적 통치를 선명하게 보게 될 것이다.
■ 주요 독자
ㆍ 구약 에스더기를 강해 설교하는 목회자
ㆍ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책임의 범위를 궁금해하는 독자
ㆍ 소수 그룹으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독자
ㆍ 적대적 환경 속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어디까지 타협하고 무엇을 지켜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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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퍼스
신지철
역자 신지철은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트리어 대학교 고전문헌학부에서 수학했다.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고전 히브리어를 연구했으며, 같은 대학교 개신교 신학부에서 삼위일체론과 성령론 전문 분야를 연구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아가페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으며 스터디 바이블 『오픈 성경』 및 『오픈 해설 찬송가』를 기획하고 집필과 편집을 총괄했다. 번역서로 『복음서를 통해 본 예수』(솔로몬), 『왜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사랑하는가?』『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입문』『누가복음 1·2』『ESV 스터디바이블』(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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