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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의 도전과 복음주의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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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계몽주의와 함께 태동한 역사비평은 성경 해석의 토대와 지평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았다. 역사비평은 성경의 많은 이야기를 고대 신화의 범주로 격하시키거나, 비역사적 사실로 치부하거나, 심지어 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해석을 공공연히 일삼았다. 이에 맞서 많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역사비평의 포화를 피해 “근본주의”라는 성채로 피신한 채 문자주의의 참호 안에 몸을 웅크리며 신앙을 파수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비유하자면, 오늘날의 교회는 진지하지만 반지성적인 스킬라(Scylla)라는 근본주의와 엄밀하지만 무신론적인 카리브디스(Charybdis)라는 비평주의를 향하여 돌진하는 오디세우스의 배와 같다. 따라서 건전한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성경숭배적 반지성주의와 비평적 회의주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비평적이면서도 신앙고백적인 신학, 학문적이면서도 정통적인 신학, 영민하면서도 경건한 신학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서는 “신실한 비평”과 “비평적 신앙”이라는 두 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신실한 비평”은 엄격한 역사비평적 탐구를 기독교의 본질적인 교리에 대한 단호한 헌신과 결함시킴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신학적 차원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킨다. 이 방법론은 한편으로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셨고 성경을 통해 인간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셨음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다. 다른 한편으로 텍스트의 의미를 부적절하게 반영하는 모든 종류의 전이해를 재조정하는 열린 태도를 가지고서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 속성들, 그리고 기대들의 본질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비평적”이다. 신실한 비평 방법론은 텍스트에 묘사된 역사적 사건들과 텍스트가 그 사건에 부여하는 신학적 함의에 관한 대화에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포괄적인 해석학적 배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출간일 2021-01-31
페이지수 372
무게 523 g
ISBN 979-11-6129-190-1

| 목 차 |

감사의 글 14
약어표 16

1. 신실한 비평을 위하여 20
2. 아담과 타락 54
3. 출애굽: 사실인가 허구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102
4. 바빌로니아 포로 이전에는 언약이 없었다? 130
5. 예언 문제 160
6. 위작과 정경 206
7. 역사적 예수 254
8. 사도행전의 바울과 서신서의 바울 290
9. 신실한 비평과 비평적 신앙 324

참고문헌 352
집필자 소개 370


| 책 속으로 |

본서는 저자들이 성경비평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었을 때 참고 도서로 소유하기를 소망했던 바로 그 책이다. 본서는 역사비평학의 신학적 귀결들에 관해 간략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 우리는 신학적 고려사항이 학계로 하여금 특정한 주제에 대해 결국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의도하는 바는 여기서 다뤄지는 이슈들이 역사적으로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그것들이 우리의 기독교(혹은 심지어 우리의 복음주의) 신앙을 폐기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_ 제1장 “신실한 비평을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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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비평적 신앙”은 성경이나 신학에 대해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분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평적”이다. 그것은 정통 기독교에 뿌리박은 신앙으로서 진리가 어느 곳에서 발견되든지 간에 그 진리를 수용하고 그 진리에 비추어서 전통적인 전제들이나 신념들을 재조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신앙이다. 비평적 신앙은 성경의 고유한 역사적, 신학적 멜로디를 들려주는 목소리들, 다른 전통적인 해석들과 불협화음을 이룬다는 이유로 숨죽여야만 했던 선율들도 사장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비평적 신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성령께서 과거에 성경 저자들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성경을 계시하실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는 인간적인 작업이 곧 역사적 연구다. 비평적 신앙은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더 잘 알기 위해 창조세계의 다양한 차원들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성을 주셨음을 인정하는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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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 |

김동수(평택대학교 신학과 교수)
본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복음주의를 견지하면서, 동시에 성서 해석에 있어 어떻게 역사비평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려는 신학생, 목회자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김정훈(부산장신대학교 구약학 교수)
성서학에서 문자주의의 성경 무오사상과 역사비평은 이 책이 전제하는 미국의 배경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나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로 여겨졌다. 그리하여 성경을 읽으려는 평신도들은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복음주의 관점에서 이른바 “신실한 비평”과 “비평적 신앙”을 지향하며 날카롭게 대립해온 두 진영의 통합을 시도하는 이 책은 그런 성경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을 주리라 확신한다.

류호준(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은퇴))
학문적 열정과 업적을 일궈내는 일군의 젊은 복음주의 성서학자들이 역사비평의 풍성한 전통과 공헌을 긍정적으로 변호하고 평가하면서 같은 진영의 보수적 동료 학자들에게 비평적인 동시에 복음주의적이 되기를 요청한다. 차세대 성서학자들에게 “신실한 비평”과 “비평적 신앙”을 함께 배양하라는 강력한 촉구의 나팔 소리다. 특별히 한국 보수진영의 학생들과 목회자들, 학자들에게 큰 자극이 되리라 믿는다. 천천히 곱씹어 생각하며 읽어야 할 독서과제다.

유선명(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본서는 복음주의자들이 역사비평을 불편한 수용이 아니라 적극적 구애의 대상으로 여겨야 할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한다. 조직신학의 틀에서 주로 이루어지던 해석학 담론 대신 구약학과 신약학의 주요 쟁점들을 정면으로 다룬 점, 아담의 역사성에서 시작해 예언의 신뢰성, 위작과 정경 문제, 역사적 예수와 바울신학에 이르는 광범위한 논제에도 불구하고 문제의식과 탐구 방식에서 일정한 통일성을 확보한 점, 우상화와 악마화의 양 극단을 피해 역사비평의 신학적 기여 가능성을 천착한 점이 돋보인다.

윤철원(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역사비평이 연구자의 든든한 파트너라고 전제하는 본서의 신선한 접근은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한국교회가 거듭 숙고할 방법론적 틀이다. 역사비평의 이해와 적용을 원한다면 본서와의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

이상일(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역사비평이 연구자이 책은 복음주의적이면서 역사비평적인 성경 해석에 관심 있는 신학생, 목회자, 학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책이다.

차준희(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한국구약학회장 역임)
이 책은 특히 한국 신학계와 교회를 짓누르고 있는 고질병인 “역사비평 포비아”를 치료해주는 반가운 백신이다. 이제는 세계의 복음주의적 신학 풍토가 역사비평적 질문들을 소화할 만큼 무르익었음을 알려주는 적절한 신호탄이다. 개인적으로도 오매불망 고대하고 기다리던 책이다. 복음주의자들이 역사비평을 제대로 활용하여 반지성주의의 늪에서 구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허주(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회장)
저자들은 모두 복음주의 전통의 자녀들로서 학문(역사)의 남편과 교회(신학)의 아내가 냉혹하게 이혼 내지 별거하지 않아도 될 다음세대의 복음주의 가정을 꿈꾸고 있다. 복음주의 성서 해석의 강물이 좁지도 않고 안일하지도 않은 다양한 물줄기를 만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의 바다로 나아가야 할 학문과 신앙의 지향성을 잘 꼬집어준다. 젊은 목회자와 오늘의 신학생이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화두가 아닐 수 없다.

마크 A. 놀(노트르담 대학교)
신중한 주장을 담은 본서는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을 역사비평적 성경 해석의 세계로 초대한다. 집필자들은 성경 비평의 방법론과 관련된 질문들에 복음주의 관점에서 참여할 수 있는 신선한 모델들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그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개리 M. 버지(휘튼 칼리지)
헤이스와 안스베리는 복음주의권 신학생들에게 좀처럼 만나기 힘든 선물을 제공했다. 성경을 배우려는 학생들은 너무나도 자주 학문적 열정과 개인적 신앙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과 맞닥뜨려야만 했지만, 다음 세대에 동일한 주제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책이 놀라운 선물이 될 것이다.

크리스토퍼 B. 안스베리 (엮음)

크리스토퍼 M. 헤이스 (엮음)

성기문

새물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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