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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이웃,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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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ID : 76473 저자 : 월터 브루그만역자 : 윤상필출판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카테고리 :
우리가 신실하신 하나님과 신실한 관계를 맺는다면
정의와 은혜와 율법이 서로 부둥켜안으리라!
이 책은 우리를 새로운 돌봄의 문화로 안내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좀처럼 견디기 힘든 불협화음이 많이 일어난다. 이 잡음은 끝내 우리를 미혹해 사익에만 골몰하게 하며, 낯설고 위험에 처한 이웃에게 장벽을 치게 만들기도 한다. 2015년 풀러 신학교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월터 브루그만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성경의 말씀 앞으로 불러내 하나님과 이웃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정의와 은혜와 율법이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를 이해시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의 부르심을 새롭게 했다. 도전을 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으며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브루그만의 예언자적 선언이 드디어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그의 선포를 통해 우리는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미쁘신 사랑을 능히 증언하고 이 세상 속에서 신실하게 순종하며 살아갈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성령의 권능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그리하기 위해 이 책은 우리를 새로운 돌봄의 문화로 안내할 것이다.
출간일 2020-04-10
페이지수 312
무게 395 g
ISBN 978-89-325-2703-1

| 목 차 |

추천 서문
저자 서문
서론

1. 하나님의 본성과 일하심: 축소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관계 맺음
2. 정의: 시온에서 다시 시내산으로
3. 은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
4. 율법: 끊임없이 들으라, 지키라



| 책 속으로 |

결국 핵심은 내러티브에 있다. 제국의 신들이 합법화한 착취, 상품화, 폭력 이데올로기의 내러티브에 가담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 전승 가운데 계신 분, 곧 해방과 언약의 하나님이 옳다 하시는 현실을 이웃을 위해 성실히 만들어 나가는 내러티브에 참여할 것인가? 제국의 신들에게 전지전능과 무소부재의 속성을 부여하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다. 물론 야웨께서도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아니 계신 곳이 없다. 그러나 저 신들의 흔하디 흔한 속성 따위가 어찌 야웨의 진면목을 드러내겠는가. 야웨께서는 제국의 우상들과 다르시다. 야웨께서는 신실하시며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기에 찬양과 칭송을 받기 합당하신 분이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 및 모든 창조물과 맺은 언약을 성실히 지키심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하신다. 야웨의 신실함이 이스라엘의 텍스트에 담긴 복음을 밝히 드러내고 착취와 상품화 이데올로기를 갈파한다.
_서론 중에서

신실은 공동선과 통해 있다. 공동선은 하나님, 나, 이웃이 하나로 이어진 전망을 드러낸다. 공동선은 ‘샬롬’(평화)의 기치 아래서 생동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샬롬을 이루고, 그분을 성실하게 신뢰하고 복종해야 한다. 그 길 외에는 이스라엘이 행복을 만끽하거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이 공동선에서 야웨가 감당하신 몫은 이스라엘에게 안전과 식량을 제공하시고 이스라엘이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삶의 기초 자양분을 제공해 주시는 것이었다. 공동선은 양측 모두를 놀라게 하며 이렇게 촉구한다. 이웃 관계에 투자하라. 유독 연약하고 보호받지 못하며 궁핍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라! 샬롬의 기치 아래 있는 공동선은 누구도 함부로 배제되거나 업신여김을 받지 않아야 하며, 그 누구도 낙오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들도 마찬가지다. 공동선이란 야웨께서 숭고한 자기 존재로 자유로이 귀환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돌보아 달라는 비속한 요구에 불려 나오신 분임을 뜻한다. 아울러 공동선은 이 신실이라는 내러티브에 몸담고 있는 어떤 지체도 자신의 안녕에만 탐닉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모든 지체는 공동체라는 현실로 재차 소환된다.
_1. 하나님의 본성과 일하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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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이 시대의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의
정의, 은혜, 율법을 위한 예언자적 선포!

“나는 이 책에서 관계성을 둘러싼 주제들을 해설했는데, 우리 사회에 매우 절실한 것이다. 사회적 관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상품과 기술로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환원주의적 행태는 옛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성경은 옛 세계를 장악했던 환원주의에 저항하라고 담차게 증언한다. 게다가 끈질기고 상상력 넘치는 방식을 동원하여, 비판적인 이의 제기 수준을 뛰어넘어 대안적 현실까지 제시한다. 이 대안적 현실은 ‘비현실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생동하고 번성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너무나 절실한 것이다”(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는 문화 전쟁으로 인한 소음이 난무하는 전장에서 길을 찾고 있다. 당연히 교회에는 현명한 안내자가 필요하다. 물론 그와 같은 사람은 성경적인 터 위에 서 있고 예언자의 청신함과 목회자의 긍휼함을 겸비해야 한다. 월터 브루그만이야말로 수십 년 동안 늘 그런 안내자였다. 브루그만은 평생에 걸쳐 교회가 ‘예언자적 상상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우리에게 ‘예언자적 들음’(prophetic listening)을 일깨워 준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귀담아들으시고, 이스라엘을 선도한 예언자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에 귀 기울였다. 브루그만은 이 사실에 힘입어 성경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임을 증명한다.

브루그만은 정의, 은혜, 율법이라는 논쟁적 용어와 씨름하는 가운데 세 용어가 성경적으로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밝힌다. 이 관계적 용어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신실함과 사랑으로 화답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 율법은 법임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보호하는 목적을 이루고, 순종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향한 우리의 응답이 된다. 그는 정의를 추구하려는 우리 마음을 법의 냉혹한 적용에만 두지 않고 공동선을 향한 열정으로 정향시킨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사고방식에 따르면 정의는 보응을 뜻하고, 대다수의 사람들도 정의가 은혜와 대립한다고 생각한다. 브루그만은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정의를 구해 내고, 이를 한층 더 부요한 의미로 이끌어 낸다. 그렇다면 모름지기 정의란 “사회, 경제, 정치의 영역에서 이웃과의 연대 및 차별 없는 참여를 질서로 세우는 것”이다. 시편 기자가 사랑과 성실과 공의와 평화가 입맞추리라 선언했듯이, 브루그만은 성경을 찬찬히 살피어 우리가 신실하신 하나님과 신실한 관계를 맺는다면 정의, 은혜, 율법이 서로 부둥켜안을 것임을 증명해 낸다. 또한 그는 십계명이 형성된 과정을 관찰하면서 율법이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표현이며, 노예제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뜻임을 입증한다. 율법은 이스라엘을 속박으로부터 이끌어 내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은 만민을 이롭게 하는 정의를 펼쳐 모든 관계를 일신하라고 이스라엘을 부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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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브루그만

저명한 성경학자이자 가장 열정적인 구약학자인 브루그만은,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학 박사학위(Th.D.)를,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든 신학교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섬겼고, 1986년부터 2000년 은퇴할 때까지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구약신학을 가르쳤다.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의 안수받은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풍부한 정서와 견고한 학문, 정의와 구속에 대한 열정이 어우러진 탁월한 학문 활동을 통해 구약성경 이해의 새로운 틀을 제시해 주었다. 현대의 고전이 된 「예언자적 상상력」 외에도 구약학 분야의 고전인 「구약신학」(기독교문서선교회), 현대성서주석 중 「창세기」「사무엘 상하」(한국장로교출판사), The Message of Psalms, Hopeful Imagination 등 5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윤상필

성서유니온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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