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19-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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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240 |
무게 | 334 g |
ISBN | 978-89-6360-287-5 |
해설의 글
서론
I. 그리스도론 질문의 전개
II.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제1부 현존하는 그리스도?“나를 위한” 존재
I. 그리스도의 모습
1. 말씀으로서의 그리스도
2. 성례로서의 그리스도
3. 공동체로서의 그리스도
II. 그리스도의 자리
1. 인간 실존 중심으로서의 그리스도
2. 역사 중심으로서의 그리스도
3. 하나님과 자연 간 중심으로서의 그리스도
제2부 역사적 그리스도
I. 역사적 그리스도 서론
II. 비판적 그리스도론 또는 부정적 그리스도론
1. 가현설 이단(자유주의 신학)
2. 에비온파 이단
3. 단성설 이단과 네스토리우스파 이단
4. 종속설 이단과 양태설 이단
III. 비판적 그리스도론의 성과
IV. 긍정적 그리스도론
1. 인간이 되신 분
2. 낮아진 분과 높여진 분
후기(에버하르트 베트게ㆍ오토 두드추스)
찾아보기(성구 / 주제ㆍ인명)
그리스도론은 구원론(Soteriologie)이 아니다. 이 둘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교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교리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1521년 멜란히톤이 쓴 『신학 강요』(Loci)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그분의 유익들을 아는 것이지, (스콜라 학자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그분의 본성들과 그분의 성육신의 방식들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hoc est Christum cognoscere, beneficia ejus cognoscere; non quod isti (i. e. die Scholastiker) docent: ejus naturas modos incarnationis contueri). 여기서 그리스도론 물음은 구원론 물음으로 귀착되며 구원론 안에서 해결된다.
_“서론” 중에서(45쪽)
그리스도는 그 자체로 그리스도가 아니며, 또한 공동체에 계신 그리스도가 아니라, 오직 공동체에서 “나를 위해 현존하는 분”이 그리스도라는 말이다. 루터는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말과 하나님이 너를 위해 존재한다는 말은 전혀 다른 뜻이다”라고 강조한다(WA 23, 152). 그리스도 그 자체만을 명상하는 것은 가치가 없을 뿐더러 무신론적이기도 하다.
_“제1부” 중에서(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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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
-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만나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대표작.
- 본회퍼 당대와 서거 직후에 출간된 판본(독일어 원문)을 토대로, 본회퍼 본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수려하고 역동적인 번역으로, 본회퍼의 삶과 신학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독자 대상
- 디트리히 본회퍼의 생애와 그의 신학을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
-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성경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목회자와 선교 단체 간사 및 신학생
복 있는 사람에서 펴낸 ‘디트리히 본회퍼 대표작’ 시리즈
1 『성도의 공동생활』
2 『나를 따르라』
3 『옥중서신―저항과 복종』
4 『그리스도론』
5 『창조와 타락』
6 『성경의 기도서』(근간 예정)
7 『윤리학』(근간 예정)
8 『설교집』(근간 예정)
“왜 지금 이 땅에서 본회퍼를 다시 읽어야 하는가?”
강영안(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해설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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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안(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메시지의 강도나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파고드는 근본성이나 철저성, 삶과의 연관 속에서 참된 신앙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치열함의 관점에서 보면 본회퍼의 책은 우리를 압도하고, 경악하게 하고,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미국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김기석(청파교회 담임목사)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추상적 이론이나 논리로 파악하려 하지 않는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이다. 세상 한가운데 구체적으로 현존하는 그리스도야말로 살아 계신 존재이다. 그리스도는 존재의 중심이고 역사의 중심이고 자연의 중심이다. 타락한 국가는 메시아의 현현이 아니며 그리스도의 의로운 심판 아래 있을 뿐이다. 본회퍼의 『그리스도론』은 예수를 경배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오히려 그를 침묵하게 하는 오늘의 한국 교회에 던져진 폭탄이다.
김영봉(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그리스도론』은 본회퍼가 20대 후반에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젊은 나이에 어떻게 이토록 심오한 성찰을 했을까” 싶어서 자주 놀랍니다. 그리스도에 대해 논하는 것 그리고 창조와 타락에 대해 논하는 것은 “논할 수 없는 것”을 논하려는 시도입니다. 저자는 모든 언어와 논리가 무익해지는 영역에서 어떻게든 언어와 논리로 그 신비를 풀어 보기 위해 진력합니다. 그렇기에 『나를 따르라』나 『성도의 공동생활』 같은 책처럼 쉽게 읽히지 않습니다. 때로는 저자의 뜻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더욱 신뢰가 느껴집니다. 이 글을 읽는 것은 마치 영적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고 앉아서 우주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적 세계를 꿰뚫어 보는 번개 같은 통찰들을 만납니다.
김회권(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본회퍼의 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 중 하나인 이 책은 온전한 하나님이자 온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책이다. 본회퍼는 그리스도를 묻는 질문은 예배하기 위함임을 확언하면서, 이 질문은 학문적으로 오직 교회 공간 안에서만 제기될 수 있음에도, 현실의 교회와 특히 제도권 신학자들에게 “그리스도는 항상 입맞춤으로 배반당한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 인간이 예수를 만난다는 것은 인간이 죽든지, 아니면 인간이 예수를 죽이든지의 근본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만 있을 뿐이다. 나치의 국가주의가 득세할 즈음에 그리스도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교회를 삼키려는 국가주의의 위협에 맞서는 신앙적 기백의 물음이었다.
1906년 독일 프로이센 브레슬라우 태생으로 예수의 산상수훈에 입각한 신앙과 그에 따른 정의 실현에 목숨을 걸었던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다. 그는 독재자 히틀러 앞에 침묵하던 당시 독일교회를 강력히 비판하며, 행함이 없는 말뿐인 신앙은 ‘싸구려 은혜’ 라고 역설하였다. 또한 그는 나치 탄압에 항거, 기독교인의 양심을 끝까지 지켰던 반 나치 운동가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치열하고도 정의로운 삶은 ‘독일의 양심’이라 불려지며 기독교인뿐 아니라 비 기독교인에까지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본회퍼는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4월 9일, 히틀러 암살 계획에 실패한 이후 39세의 나이에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을 당했다.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고,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삼형제를 키우며 독일 칼스루에 근교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독일 현지 교회에 몸담고 있으며,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기도의 네트워크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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