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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과 거절 사이에서 – 동성애에 대한 복음주의의 응답 Welcoming but Not Affirming: An Evangelical Response to Homosexuality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동시에 진보적이며 그 안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그렌츠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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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ID : 28493 저자 : 스탠리 그렌츠역자 : 김대중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카테고리 :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 결혼을 합헌 5, 위헌 4로 가결했다. 그전까지 미국 36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만 허용되던 동성 결혼이 마침내 50개 주 전역에서 법적 보호를 받게 된 것이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는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와 영화사 대표 김승환 씨가 결혼을 발표하고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구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올해 6월 11일에는 마침내 퀴어 축제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교회는 이를 두고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이 문제를 두고 보여준 태도나 반응은 일방적인 찬성이나 반대와 같은 극단적인 모습뿐이었다. 이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에 대한 사려 깊고 실제적인 접근은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은 타계한 기독교 윤리학자 스탠리 J. 그렌츠는 미국에서도 한창 논쟁이 된 동성애라는 주제를 놓고 복음주의 관점에서 대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모로 주의를 기울였다. 이 책에서 그는 먼저 오늘날 과학과 의학이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루면서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인지 혹은 학습되는 것인지를 조사한다. 다음으로 그는 주해를 통해 성경이 말하는 동성애를 다루고 역사적으로 교회가 동성애를 다뤘던 방식을 상세히 짚어주며 이런 해석이 나오게 된 맥락, 즉 성경을 해석하는 서로 다른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이 문제가 다층적임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성애를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평가한 뒤 교회 회원권, 동성 결혼, 성직 임명, 시민권과 관련하여 이 문제를 현실에 적용함으로써 오늘날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지침을 제공해준다. 보수적인 동시에 진보적이며 그 안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는 그렌츠의 시각은 교회 안에서 이 주제를 다루기 두려워하며 쉬쉬하는 한국 교회를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출간일 2016-05-25
페이지수 312
무게 447 g
ISBN 979-11-86409-54-1

| 목 차 |

서문
서론: 동성애와 기독교 성윤리

1장 현대의 관점에서 본 동성애
2장 성경과 동성애: 주해 관련 논의
3장 동성애와 교회의 가르침
4장 동성애와 성경의 권위
5장 동성애와 기독교 성윤리
6장 동성애와 교회

맺음말: 환영하지만 긍정하지 않는 공동체

미주
참고 문헌
성경 색인
저자 색인
주제 색인


| 책 속으로 |

이 정의는 주목할 만한데, 왜냐하면 이것은 현대인이 인간의 성에 대해 흔히 이해하는 바를 상정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성과학자(sexologist)는 사람이 지닌 성적 기질의 여러 측면을 구별해서 말한다. 우리의 “생물학적 성”(biologic sex)은 우리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규정짓는 물리적 기본 특성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젠더 정체성”(gender identity)은 남성 혹은 여성됨에 대한 자아의 인식으로, 그것은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한 문화적 이해에서 생겨나며 대개는 생애 초반에 발생한다. 다음으로 “성적 지향”은 우리가 실제로 느끼는 에로틱한 감정이나 성적 매력의 근원과 관련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동성 혹은 이성, 또는 어쩌면 양성 모두에게서 느끼는 성적 매력을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동성애란 동성인 사람들로 인해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겠다. 동성애자는 “동성에게 에로틱함을 느끼는”(homoerotic) 사람이다. ---「서론: 동성애와 기독교 성윤리」중에서

동성애를 동적 양상으로 간주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인간의 섹슈얼리티가 동성애와 이성애라는 두 기둥 사이의 연속이며, 대다수 인간은 둘 사이 어느 지점엔가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 더 나아가 이 이론을 주장하는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가 이성애와 동성애 모두로 향할 가능성을 우리 안에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연속선상에서 우리의 “위치”란 반드시 고정되지 않고 요동치기 쉬운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간은 고정된 행동 유형을 반드시 따르기보다, 실제로 동성애 행위를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은 “동성애자”라는 꼬리표가 틀림없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 현재 보여주는 행동을 특징짓는 말임을 의미한다. ---「1장 현대의 관점에서 본 동성애」중에서

이러한 생각은 바울이 차용했던 헬레니즘 유대교 전통과 일치한다. 이 전통에 서 있던 신자들은 특이하게도 유대교 일신론을 통해 스토아 학파식 사고를 걸러내었다. 그래서 “자연”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의도와 같은 말이 되었다. 그리고 바울의 저작이 반복하여 말하듯이 인간 행위의 근본 기준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에 있다. 이 목적(그리스어 telos)은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에도 나타나지만,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더욱 완전하게 드러나 있다. 볼프강 슈라게(Wolfgang Schrage)의 말을 빌리자면, 이 구속 사역은 “이 세계가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다시 한 번 계시해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의 “자연”을, 하나님에 의해 의도된 세계와 인생을 가리키는 폭넓은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하나님의 의도에 역행하는 모든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2장 성경과 동성애: 주해 관련 논의」중에서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글을 보면, 중세는 현대 이전까지 동성애 행위에 관하여 가장 섬세하게 도덕적 논증을 펼쳤던 시대로 보인다. 아퀴나스는 동성애 행위를 정욕의 6가지 유형(다른 5가지는 간음, 간통, 근친상간, 성적 유혹, 강간이다) 안에 넣었는데, 이것들은 성 행위의 올바른 목적에 배치되는 행위였다. 6가지 중에서 동성애 행위는 남성이 했든지 여성이 했든지 상관없이 가장 무거운 죄로 여겨졌다. 아퀴나스에 따르면, 동성애 행위는 자위, 수간, 부자연스러운 이성애 성행위와 마찬가지로 “인류에게 부적합하고, 자연스럽게 성욕을 자극하는 행동에 상반되기” 때문이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러한 행위에는 출산의 가능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여 아퀴나스는 이후에 동성애 행위를 특별히 중대한 죄로 간주하는 길을 열었다.---「3장 동성애와 교회의 가르침」중에서

겉보기에 서로 동떨어진 차원에 있는 이 둘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사실상 길레스피는 사회 정의와 개인 성결을 한데 묶었던 구약 예언자들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예. 겔 18:5-9; 22:6-12; 33:25-29; 암 2:6-7; 5:24-27). 같은 원리가 성결법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성결법은 피조물의 고결성뿐 아니라 사회 내 약자 및 피압박자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명하고 있다. 사실 성경 저자들에게 이 2가지 염려는 별개가 아니라 정의 추구라는 전체 주제 속에서 서로 관련된 사항이다. 피조물을 고결하게 유지하는 행위 자체가 그들을 위해 정의를 수호하는 단면이다. 그리고 성의 영역에서 정의란 인간의 성관계를 향한 하나님의 의도에 맞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한다. ---「4장 동성애와 성경의 권위」중에서

성경적인 이해에 따르면, 성교는 성적 존재인 두 사람이 한 육체로 연합하는 행위와 관련된다. 그것은 두 사람이 그들 존재의 가장 깊은 수준에서 하나가 되는 행동을 표상한다(예. 창 2:23-24; 마 19:4-6). 그 결과 성행위는 오르가즘에 이르는 경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실제로 오르가즘은 성교와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자위나 타인에 의한 수음[手淫]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성행위의 기능은, 두 남녀가 새로운 한 연합체로 결합됨을 상징하는 것이다. 의식 행위인 성교는 그것이 상징하는 바, 두 성이 하나로 연합함을 육체적으로 (그래서 현존하도록)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5장 동성애와 기독교 성윤리」중에서

그러므로 글레이저가 호소하는 성경 본문들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보다는 도리어 다른 결론을 도출한다. 구약과 신약에서 성경 저자들은 동성인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덕목인 충실함과 헌신을 칭송한다. 그러나 성경은 어디에서도 그런 관계 가운데 성기를 이용하는 성적 표현을 해도 된다고 용인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인 게이나 레즈비언도 서로 돌보고 사랑하며 돕고 인정해주는 교우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러한 관계가 사실은 우정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서로를 향한 그들의 헌신은 성기를 사용하는 성적 행동으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교회가 이성 간의 결혼에나 적합한 언어로 이런 관계를 축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6장 동성애와 교회」중에서


| 추천의 글 |

“동성애”와 관련해 실존적 고민 가운데 있는 독자에게, 그리고 다른 성도를 섬겨야 할 목회자와 지도자에게 읽기도 그리 쉽지 않고 살아내기에는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책은 분명 우리가 걸어야 할 “좁은 길”을 보여주고 있다. 김형국 | 나들목교회 담임 목사

저자는 성경이라는 렌즈를 통해 극단적 긴장 상태에 놓인 동성애라는 주제에 시의적절한 처방전을 한국 교회 앞에 내놓는다. 저자 개인의 오랜 묵상과 연구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동성애라는 단일 주제에 관한 한 복음주의 기독교 내에서 보기 드문 수작이며 활발한 논의를 가능케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송태근 | 삼일교회 담임 목사

20년이 지난 오늘날도 이 주제와 관련해 필적할 만한 책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이 책은 고전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신원하 | 고려신학대학원 윤리학 교수

이 책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양극단으로 달려가는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성경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한다. 이경직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급진적 복음주의자인 그렌츠와 대화하면서 우리가 참으로 성경적 복음주의를 견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승구 |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어느 누구도 스탠리 그렌츠만큼 동성애 담론과 그에 대한 성경적·역사적·기독교 윤리학적 분석과 응답을 치밀하고 명료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필독할 가치가 있다. 복음적 열정과 확신, 세상과의 소통에 필요한 상식과 교양이 절실히 요청되는 한국 교회와 신앙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참으로 필요한 자료임이 분명하다. 임성빈 |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기독교 윤리를 사회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하여 어떻게 적용하며 다루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므로, 동성애를 비롯한 여러 사회 문제에 건강하게 반응하기 원하며 몸부림치는 조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아주 요긴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리라 믿으며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화종부 | 남서울교회 담임 목사

말재주가 난무하는 학계에서 이 책은 보기 드문 명쾌함을 지니고 있고, 다른 이들을 악하게 비방하지 않는 목회적 감수성을 보여주며, 진솔하게 대함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용기를 담고 있다.
조엘 그린 | 애즈버리 신학교 교수

나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그렌츠가 내린 주요 결론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럼에도 나는 나처럼 동성애자들을 환영하고 긍정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할 수 있다.
제임스 넬슨 | 트윈시티즈 연합신학교 명예교수

우리는 동성애 쟁점이 가진 복잡성 및 모호성과 정직하게 싸우려는 현명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렌츠의 저작은 이러한 논의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 윌리엄 플래처 | 워배쉬 대학교 교수

그렌츠는 동성애에 관한 성경의 정신을 잘 포착했다. 그는 성경 본문을 주의 깊게 다루었고, 이 주제를 탐구하는 데 적절한 해석학적 틀을 제공해주었다. 스캇 레이 | 탈봇 신학교 부교수

간결하고 강한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충분한 공감을 보여준다. 기독교가 동성애에 대해 역사적으로 취했던 태도를 최고로 잘 진술했다. 로널드 사이더 | 이스턴 침례신학교 교수

스탠리 그렌츠

스탠리 그렌츠(Stanley J. Grenz)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Carey/Regent College의 조직 신학과 기독교 윤리학 교수이다. 저서로는 Reason for Hope: The Systematic Theology of Wolfhart Pannenberg(Oxford), Theology for the Community of God(Broadman and Holman)외 다수가 있다.

김대중

연세대학교(B.A.)와 고려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다. 캘빈 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 Th.M.)에서 수학했으며,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환경 윤리에 관한 논문으로 기독교 윤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도에서 선교사로 현지 목회자들과 젊은이들에게 복음과 신학을 전하고 있으며,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역서로는 R. A. 토레이의 『어떻게 기도할까』(호산나출판사 역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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