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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북 – 커피 한 잔에 담긴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 The Coffee Book

커피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커피 인류사,
그리고 그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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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ID : 26594 저자 : 니나 루팅거, 그레고리 디컴출판사 : 사랑플러스 카테고리 :
커피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커피 인류사,
그리고 그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만인의 음료”라 불리는 커피에 대한 정보와 논쟁이 가득한 책.
몰리에르의 희곡과 현대의 사회풍자 만화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데이터에 이르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파란만장한 커피 인류사를 속속 파헤쳐 본다. 커피 애호가와 커피 업계 전문가 모두에게 요긴한 책이다.

| 대상독자 |

_ 커피 역사 이면에 담긴 뒷이야기가 궁금한 분
_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스페셜티 커피 애호가
_ 그늘재배 커피, 공정무역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분
_ 건강과 환경, 커피농부를 함께 생각하는 커피 애호가
_ 커피 교육 기관 관계자 및 교육생

| 책 속으로 |

커피가 처음 인기를 얻던 시기 음해성 글로 커피에 집중 포화를 퍼부은 사람들이 대개 선술집 주인이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일례로 1663년 영국에서 발행된 <한 잔의 커피: 그 더러운 정체>라는 글이다.
“남자이자 기독교인 체면에 이교도나 할 짓을 하면서 모두 이교도의 음료 때문이라고 변명하는 것은 귀신도 웃고 갈 일이다.… 바보 같이 아무거나 따라하는 영국인들이여! 내가 알기로 그대들은 유행이라면 거미도 잡아먹을 위인들이다.”
그러나 커피하우스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선술집 주인들만은 아니었다.… 당시 영국에서는 여성들의 커피하우스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고, 밤에 독수공방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점에 여성들의 불만이 쌓여가다 드디어 폭발한 것이다.…그러자 영국 남자들은 이에 맞서 <커피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탄원에 대한 남성들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웃음이 날 정도로 재미있는 이 반박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커피를 옹호하고 있다.
<1장 커피에 대한 아주 간단한 역사 pp.48-50>

라틴아메리카 재래식 커피 농장들이 제공했던 광대한 산림지대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친 기계화에 따라 벌목되면서 새들의 서식지가 없어진 것이 새들이 사라진 이유였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자신들의 집 뒷마당에서 노래하던 반가운 새들을 더는 보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미국의 커피 소비자들도 느꼈고, 또 그 사실이 자신들이 마시는 커피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전미탐조협회(ABA)와 미국 오듀본 협회(NAS) 등의 조류보호 단체가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였다.
<6장 ‘지속가능한 커피’ 열풍 pp.348-349>

공정무역 커피 확산 운동이 눈에 띄는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사회구성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있다. 즉 좋은 커피를 선택한다는 지극히 당연하고 간단한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에 저절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다. 이처럼 공정무역 커피 운동이 여러 사회정의 운동 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불매운동이나 항의시위에 중점을 두는 대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건설적인 일을 할 기회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6장 ‘지속가능한 커피’ 열풍 p.358>
출간일 2010-06-30
페이지수 408
무게 543 g
ISBN 978-89-90285-93-5

| 책 속으로 |

1. 커피에 얽힌 소소한 혹은 대단한 인류사

네덜란드가 커피와 맨해튼을 맞바꾼 이유는? 18세기 독일에는 ‘인간 커피 탐지기’가 있었다는데? 1960년대 미국의 커피 광고에 비친 여성의 이미지는? 콜라, 홍차, 인스턴트커피,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중 카페인이 가장 많이 든 것은? 철새 연구소가 대규모 커피 회담을 개최했다고? 스타벅스에서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원두와 유기농 우유로 만든 라테를 마시는 방법은?

지금까지 밝혀진 커피의 역사는 천 년 남짓. 《커피북The Coffee Book》은 그간 이 작은 커피콩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소한 혹은 대단한 인류사를 한 장면 한 장면 실감나게 들려준다. 커피에 얽힌 생생한 뒷이야기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수치자료가 이 책의 매력이다. 예를 들어 1675년 영국에서 발행된 광고전단 <커피하우스, 무혐의 판정을 받다Coffeehouses Vindicated>을 한번 들여다보자.

“우선 돈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1~2페니 정도의 푼돈으로 두세 시간씩 따뜻한 불이 있는 아늑한 실내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두 번째로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건전한 오락을 제공합니다.…이곳은 건강의 전당이자 절제의 온상이며, 검소한 생활의 기쁨과 정중함의 미학을 배우는 곳입니다. 뿐만 안라 장안의 재사(才士)가 모두 모이는 수업료 없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p.35)

17세기 영국인들의 눈에 비친 커피하우스는 ‘건강’과 ‘절제’와 ‘검소’의 상징이었다. 이는 커피가 당시 사회적으로 폐해가 많았던 알코올과 비교되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동시대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의 매력은 무엇일까?

당시의 파리 분위기를 영국 작가 아이작 디즈레일리는 이렇게 묘사했다.
“파리에 온 터키 대사 덕분에 커피가 대대적으로 유행했다.…커피에 딸려온 다기와 다도가 화려한 눈요깃거리를 제공했는데, 여인네들은 이 점 때문에 더욱 커피에 빠져들었다. 반짝이는 자기 찻잔에 금으로 가장자리를 두른 냅킨을 앞에 두고 쿠션에 기대어 앉아 무릎을 꿇은 터키 노예들에게 차 시중을 받는 귀부인들의 모습은 파리 여인네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우아한 모습으로 다가온 이국의 음료는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pp.39-40)

영국인들이 커피의 의학적 효험과 커피하우스가 무수히 제공했던 사교의 기회에 끌렸다면, 파리 사람들이 커피에 열광하게 된 것은 최신 유행을 좇는 대중심리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 사건 그 이면을 엿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논평과 삽화, 한 줄로 압축된 강력한 카피에 이르기까지, 무미건조한 역사의 나열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커피 인류사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2. 당신은 커피를 마시며 무슨 생각을 하나요?

커피를 사랑하는 열정이 남달랐던 역사가 유커스는 “마시는 사람들에게 항상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기능을 했다는 점에서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급진적인 음료”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급진적인 음료’가 오늘날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생각은 과연 무엇인가?
이 책을 집필하며 더블 아메리카노 83잔, 더블 에스프레소 12잔, 순수한 리스트레토 4잔, 레귤러 커피 812잔, 터키 커피 47잔, 유기농 커피 4.5킬로그램, 공정무역인증 커피 3킬로그램 등 엄청난 양의 커피를 축낸 두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지속가능성한 커피 열풍’에 대해 말한다. 이것은 커피의 지속가능성인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들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두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위해 일 년에 12그루의 커피나무가 재배되어야 하며, 여기에는 총 5킬로그램의 비료와 100그램 이상의 살충제가 뿌려진다고 한다. 그리고 커피콩에서 벗겨낸 과육 쓰레기 20킬로그램이 농장 주변의 강에 버려진다. 작은 커피콩 하나에 그야말로 우리가 알면 불편할 세상사가 너무나 많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압력단체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커피 대기업으로 발돋움한 스타벅스를 향해 맹공세를 펼쳐왔다. 기업활동이 공개되는 상장회사이면서 교육수준이 높고 사회책임의식이 강한 사람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회사라면 인권문제나 환경문제를 두고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것에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0년 2월, 스타벅스에 커피를 납품하는 과테말라 농장에서 자행되는 어린이 노동력 착취와 비인간적 저임금 실태를 고발하는 뉴스 보도가 있은 후 인권단체 글로벌익스체인지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조직했다. 이어지는 뉴스에는 시위자들이 라테를 보도에 쏟아버리는 모습이 비참한 몰골의 중남미 어린이들이 커피를 따는 모습과 함께 화면을 장식했다.…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스타벅스는…향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공정무역인증 커피를 이용한 제품을 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항의 시위는 잠잠해졌다. 스타벅스는 공정무역인증 커피 사용을 자발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으로 포장했고, 스타벅스 매장에는 이제 커피 제품만큼이나 다양한 커피 원산지가 어쩌고 하는 팸플릿이 진열되어 있다.(pp.328-330)
이제 커피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적 소비’가 커피를 마시는 자신의 건강은 물론, 커피를 생산해내는 농부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보호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런 윤리적 소비의식의 확산으로 버드프렌들리(bird-friendly) 커피, 유기농 커피, 그리고 공정무역 커피로 대변되는 ‘지속가능한’ 커피가 커피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을 실질적으로 창출해 내는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산업구조는 한마디로 ‘지속가능성’이 없다. 무자비한 세계화의 바람 속에 갈수록 음침해지는 지구를 다시 밝히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가치사슬의 양쪽 끝에 ‘살아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자고 말한다. 이것이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인류애라고. 커피 인류사는 이렇게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 차례 |

저자 서문

1장 | 커피에 대한 아주 간단한 역사
- 금지된 음료에서 만인의 연인이 되기까지

2장 | 농장에서 컵까지, 커피의 대모험
- 재배와 수확, 세정 처리와 분류, 커핑과 로스팅, 그리고 블렌딩

3장 | 커피 무역의 어제와 오늘
- 커피가격을 둘러싼 음모의 시절

4장 | 건강, 마케팅, 그리고 초대형 커피 업체들
- 카페인 함유 음료의 매력과 시장 쟁탈전

5장 | 스페셜티 커피 시대
- 스타벅스가 문을 연 새로운 커피 세계

6장 | '지속가능한 커피' 열풍
- '인격을 갖춘 세계화'를 주도한 커피 소비자


참고문헌
그림자료 출처
색인


| 추천의 글 |

“정보와 논쟁으로 가득하다. 몰리에르의 희곡과 현대의 사회풍자 만화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데이터에 이르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오늘날 만인의 음료가 되기까지, 커피의 길고 파란만장한 역사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커피에 관한 책은 많지만 <커피북 THE COFFEE BOOK>처럼 학술적 깊이와 흥미 모두를 갖추고 있으며 누구나 접하기 쉽게 쓰인 책도 드물다. 이 책은 커피 애호가나 커피 업계 전문가 모두에게 요긴한 자료가 될 것이다.”
- 마이크 퍼거슨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 사무총장)

“깔끔하게 정리된 커피의 역사. 각종 차트와 그래프가 곁들여져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앤 크로니클 (San Francisco Examiner & Chronicle)

니나 루팅거

니나 루팅거는 지속가능한 커피 업계 전문 컨설턴트로, 과거 트랜스페어 USA에서 일했다. 그레고리 디컴은 여행서 《윈도우시트Window Seat》를 집필한 작가이며, 《뉴욕타임즈 매거진》《하퍼스》《트래블+레져》등의 잡지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이들은 니카라과에서 공수해온 커피 씨를 심어서 제법 그럴싸한 커피나무 분재 두 그루를 멋지게 가꾸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다.

그레고리 디컴

사랑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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