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보스와 다르다는 것이 보편적인 인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제 리더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회사와 가정에서 위기에 직면한 주인공이 삶의 전기를 찾기 위해 한 수도원으로 피정을 떠나 일주일간의 ‘리더십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는데, 거기서 전설적인 CEO 렌 호프만을 만나 ‘새로운 리더십’에 눈떠가는 과정을 소설적 기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리더십에 관련된 키워드의 본질을 규명함으로써 진정한 리더십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변함없는 리더십의 유일한 원칙은 “서번트”
– 사랑이란 타인을 향한 감정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행동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서로 가치관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 때문에 자기자신과도 끊임없이 부딪힌다. 그 부딪히는 부분은 상대방에 대한 포용력이 결여된 영역이다. 특히 크든 적든 늘 집단의 문제에 직면해야 하는 리더(집안의 가장, 직장의 상사, 강단의 교사 등)는 부딪히는 빈도와 강도가 심하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편’을 담은 리더십 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리더십 책들은 ‘위에서부터의 관리’를 핵심 솔루션으로 삼고 있어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 서로 부딪히는 문제(갈등관계)를 ‘관리’로 푸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그 효과 역시 ‘일시적인 통제’일 뿐이지 ‘근본적인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서번트 리더십』은 갈등의 근본적인 해소를 위해 ‘내 안으로터의 혁명’을 핵심 솔루션으로 삼고 있다. 문제의 근원을 밖(다른 사람)이 아니라 안(자기자신)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내 안의 영역을 확장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군림하거나 관리하는 대신 봉사하고 헌신함으로써 갈등의 뿌리를 해소하고 조화를 이루는 ‘서번트 리더십’을 일주일간의 아주 특별한 리더십 여행을 통해 감동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은 ‘사랑’이다. 사랑에는 인내, 친절, 겸손, 존중, 이타주의, 용서, 정직, 헌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내는 책임있는 행동의 원천이며, 친절은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상대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겸손은 진실하고 가식이 없는 것이며, 존중은 다른 사람을 소중한 존재로 대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만큼 용서하는 법이며, 정직은 리더가 지녀야 할 최대의 덕목이다. 끝으로 헌신은 ‘자신의 선택에 전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사랑이란 타인을 향한 감정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행동”이라고 한 것이다. 전설적인 CEO가 성공의 절정에서 어느 수도원으로 잠적하여(?)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서번트 리더십’의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맹목적인 설교를 담고 있는 책에 싫증이 났거나 진정한 리더십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과 더불어 ‘일주일간의 리더십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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